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 노동조합원 등이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독단 경영 등을 말미암은 단체교섭 결렬로 오는 17일 경고 파업을 벌인다고 밝히고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주감귤농협 노동조합은 사측의 독단 경영과 인사 전횡에 항의해 17일 경고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감귤지회는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체협상 교섭 결렬에 따라 경고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감협노조는 노조와 관련한 취업규칙 등을 개정하려면 노조와 사전 합의하도록 하고 인사원칙 수립, 노조활동 보장 등에 대해 요구했지만 사측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감협노조는 사측이 노조와의 단체교섭 기간 교섭 대상인 지회장과 집행 간부 등에 대해 일방적으로 인사이동 조치했다는 이유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오성권 노조 감귤지회장은 "김용호 조합장은 무원칙하고 잦은 인사로 경영 안전성을 해치고 있으며 독단 경영으로 인해 감협 이사회와 총회, 감귤 농민과도 오랜 기간 갈등을 빚고 있다"며 "감협의 위축되면 감귤 산업도 황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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