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창남 의원 지적…“도대체 어느 게 맞는 것이냐”

안창남 의원(자료사진).

제주도가 대중교통 예산을 계획마다 제각각 추계하면서 도민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무소속 안창남 의원(봉개동․삼양동)은 14일 열린 제364회 정례회에서 2017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안 의원은 "대중교통 개편 실제 예산이 얼마나 소요되는 것인가. 계획별로 전부 틀리다"면서 "중기지방재정계획에는 2018년도 1550억원이 편성돼 있고, 지난 7월18일 보도자료에는 962억원, 지방대중교통계획 보면 2017년 782억원, 2018년 939억원, 2019년 1140억원으로 계획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예산서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의 경우 운송사업자 재정지원 962억에 공영버스 186억 합치면 1151억원”이라며 “의회에서 산출한 자료로는 지난해 1000억원을 넘어섰고, 본예산과 추경예산을 합하면 1070억원이다”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예측도 비슷해야 하는데, 집행부가 예측한 게 올해에만 1550억원이고, 내년에는 1870억원"이라며 "예산추계를 못하는 것인지, 계획 잘못 세우는 것인지, 실제 이렇게 소요될 전망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성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중기지방재정계획 등은 앞으로 예측치"라면서 "의회의 심의받고 의결된 것이 정확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현 국장은 "대중교통이라고 하면 준공영제 경상적 경비와 버스승차대 등 시설예산이 있다"면서 "승차대 등을 많이 설치하면 예산이 차이 난다. 준공영제 예산은 표준운송원가 기준으로 실적으로 해 이 부분은 예측이 가능하다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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