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14일 자체평가회…5만명 관람·파급효과 187억
만족도 향상…행사 정보·참여 프로그램 다양화 요구도

제주국제관악제가 규모 확대와 질적 향상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해 세계적 국제관악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면 관람객들에게 충분한 행사정보 제공과 참여프로그램 다양화 등은 앞으로의 과제로 떠올랐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2018 제주국제관악제·제주국제관악콩쿠르' 자체평가회를 개최했다.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평가자료에 따르면 올해 관악제에는 26개국 3748명의 순수 공연자가 참여해 지난해 20개국·3527명보다 6개국·221명 증가했다.

또 행사기간(8월 3~16일) 메인공연과 부대행사가 122회 진행돼 총 관람객수 5만695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람객수 4만275명과 비교해 1만명 가량 늘었다.

올해 관악제에는 17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역대 최대 규모의 축제로 치러졌고, 아마추어와 전문 연주자 공연을 분리 운영하면서 관람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또 안정적인 축제 운영을 위해 국제업무 담당 상근인력과 계약직·연수단원 4명 등 사무국 인력을 확충했다. 

반면 관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강화 등은 과제로 지적됐다.

관악제 관람객 584명을 대상으로 8월 8~16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관악제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비율은 81.4%로 지난해 78.2%보다 향상됐다. 관악제 재방문 의향(84.4%)과 주변에 방문 권유 의향(85.8%)도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은 관악제 개선과제로 행사정보 쉬운 접근(26.5%), 참여형 부대프로그램 확대(23.4%), 관람객 편의시설 개선(11.7%), 행사장 접근성 개선(8.2%) 등을 꼽았다. 

지역경제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외부평가 결과에서는 제주 지역내 생산유발효과는 187억917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91억9903만원으로 집계됐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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