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애인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6일 특수상해 혐의로 박모씨(3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께 제주시 아라동 인근 주택 앞에서 여성 B씨에게 칼로 협박하고 손가락을 깨물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당시 B씨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집 앞으로 찾아가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박씨는 이전에도 B씨에게 칼로 위협하는 등의 데이트 폭력을 일삼았다.

박씨는 신고 당시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이 차량 추적 등을 통해 검거했다.

검거 당시 박씨는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 놓은 채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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