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논평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7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제주 개최 발표에 따른 논평을 내고 "세계지질공원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조건은 제2공항 철회에 달려 있다"며 건설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2020년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개최지로 제주도가 최종 확정됐다"며 "제주도의 지질학적 가치와 환경의 우수성을 다시금 전세계에 인정받은 것이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것이 제주도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의 세계지질공원은 절대보전이라는 요구가 항상 뒤따르고 있지만 국토부와 도는 수많은 용암동굴과 동부지역 오름군락 한복판에 공항건설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총회 개최로 전 세계의 수많은 지질 전문가와 정부관계자, 시민사회단체가 제주를 방문하게 될 텐데 이런 논란과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면 과연 세계지질공원을 유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020년 세계지질공원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라도 제2공항 계획을 폐기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길 국토부와 제주도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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