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청소년기자.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온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아직 낮에는 여름 더위가 여전하다. 이렇게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어린이나 고령층의 경우 감기 환자가 급증하게 된다.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환절기 감기 환자 수는 약 170만 명 정도로, 여름의 98만 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현재 밤낮의 일교차가 커지는 기간에는 우리 몸의 대사균형을 잃기 쉽다. 또한 면역력을 잃어 감기로 이어지게 된다.

여름에는 높은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서 우리 몸이 열을 내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는 봄과 가을에는 몸이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환절기의 대표적인 질환인 독감은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 중 하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며 심한 고열과 두통, 근육통을 유발한다. 따라서 피로감, 기침, 가래, 콧물 등이 동반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독감을 '독한 감기'의 줄임 말이라고 생각하여 일반 감기와 같은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하지만 두 질병은 서로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의 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은 증상에 대한 치료가 최선이며 예방을 위해선 평소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또한 비타민이 많은 과일 등을 꾸준히 섭취해야 하며 유행 시기에는 인파가 많은 곳에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어린이 또는 심폐질환, 당뇨, 응고장애, 만성신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고 위험군으로 독감에 의한 치명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해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천해야한다.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면 독감 예장접종 시 되도록 폐렴 예방접종을 함께 맞을 것이 좋다. 폐렴은 독감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저하된 중장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폐렴 예방주사는 독감과 다르게 단 한 번만 맞으면 평생 영구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만약 독감에 걸렸을 경우 건강한 사람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자가 회복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영유아나 노인,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합병증에 의하여 심할 경우 최악의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 겨울철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미리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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