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운 청소년기자.

올해 판문점에서 진행된 제 1, 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다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남북 관계의 진전에 따라 이루어진 제 3차 정상회담을 통해,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11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세 번째 평양 땅을 밟게 되었다.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은 최근 북미 교착상태를 불러온 종전선언과 비핵화 구체 실행안을 두고 담판을 벌이게 된다.

북한은 핵 실험장 선제 폐기를 이유로 미국을 향해 종전선언을 요구해 왔고, 미국 측은 북한의 핵리스트 등 현재 핵 폐기 로드맵 등을 요구하며 북미협상 자체가 교착 상태에 빠진 현재의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이러한 북 미간 교착상태를 풀기 위한 무거운 숙제를 안고 방북하게 된다.

임종석 비서실장 겸 정상회담준비위원장이 공개한 남북정상회담 주요 공식일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날인 9월 18일에는, 오전 8시 40분경에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공항을 출발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이동하게 된다.

서해 직항로(서울-평양)을 국적기로 이동한 남한 측 수행단은 오전 10시 경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공식 환영 행사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을 영접한다. 평양에서의 오찬 이후, 공식 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되고, 김정숙 여사는 아동병원과 음악전문대학을 참관하게 된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환영 예술공연 관람 및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9월 19일에는 추가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회담 이후,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오찬은 대동강 옥류관에서 진행되며, 공동기자회견이 사전에 성사되면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단들이 함께 평양 주요 시설들을 참관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9월 20일에는, 평양순안공항에서 환송 행사 후 오전 중에 서울로 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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