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호 의원(자료사진).

지난해 18개 대회 미개최…강연호 의원 "분석 필요"

지난해 보조사업자의 포기로 열리지 못한 생활체육행사가 18건에 달해 보조금 편성 과정에서 개최능력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17 회계연도 제주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민간행사보조금으로 지원된 액수는 19억3160만원을 집행했다. 그런데 18개 대회?1억6900만원은 보조사업자가 대회개최를 포기하면서 전액 집행잔액이 발생했다.

대회별로는 1억원이 지원되는 2017 제17회 제주국제 철인3종 경기대회를 비롯해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전도 공수도 대회(1200만원), 제17회 제주도지사기 전도 직장대항 축구대회 등이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무소속 강연호 의원(표선면)은 "보조사업자마다 내부적으로 사정이 있겠지만 행정에서 예측을 왜 못했느냐"며 "도저히 대회 개최가 어려우면 예산을 편성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진남 제주도 체육진흥과장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과정에서 일부 통합이 안된 단체가 있거나 참가선수를 모집하는데 어려운 경우가 더러 있다"며 "대회 개최 1~2개월 전부터 확인하고 있는데 지난해 미개최된 체육행사는 모두 하반기에 집중돼야 보니 집행잔액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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