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녹색건물 확충을 위해 '건축물 에너지소비 총량제'를 도입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현철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녹색건물 확충방안' 연구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이와 같이 제언했다.

'제주지역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녹색건물 확충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녹색건축물 본인증을 취득한 건축물은 총 19동이며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본인증을 취득한 건축물은 총 14동으로 전국 대비 매우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내 지역은 주거용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 보다 비주거용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현철 연구위원은 '건축물 에너지소비 총량제' 도입과 '공공건축물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비율' 강화 등 제도적 기반을 제안했다.

김현철 연구위원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등에 따라 공공건축물에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며 "제주도 별도 기준을 제정해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축물 에너지소비 총량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제주도 녹색건축물설계기준'을 제정하고 '제주도 건축계획심의기준'에 기준을 적용하도록 명시해야 한다"며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매뉴얼을 개정해 신건축물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의무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에 관한 심의 기준을 신설해야 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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