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 모습(자료사진).

농진청 분석 10a당 소득 감귤 303만원 3위 2년새 11계단 껑충
쪽파 229만원 2016년 1위서 9위…당근 107만원 8위서 22위 추락

감귤소득은 크게 증가한 반면 당근과 쪽파소득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제주농가마다 희비가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17년산 53작목에 대해 10a당(1000㎡) 농산물 소득 조사 결과, 노지감귤의 총수입은 10a당 422만2438원이며, 경영비는 118만8117원이었다. 소득은 303만4321원으로 소득률은 71.9%로 전체 과수중 가장 높았다. 

작목별 10a당 소득 순위에도 감귤은 2015년 162만1000원으로 소득순위 14위에서 2016년 280만5000원으로 7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303만4321원으로 포도와 사과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반대로 당근의 총수입은 297만9236원이며, 경영비는 190만5023원으로 소득은 107만4213원으로 조사됐다. 소득률은 36.1%에 그치며, 노지채소 중 가장 낮았다.

당근은 최대 주산지인 제주지역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전년보다 41.4%나 떨어졌고, 소득 역시 58.6% 줄었다.

당근도 121만4000원으로 21위를 기록했던 2015년에 이어 2016년엔 259만2000원으로 8위로 상승했다. 2017년은 다시 22위로 떨어졌다.

쪽파의 총수입은 396만8708원이며, 경영비는 167만271원으로 소득은 229만8437원으로 조사됐으며, 소득률은 57.9%에 그쳤다. 제주와 전남 등 산지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35% 떨어졌고, 결국 소득이 38.8% 하락했다.

쪽파는 2015년 245만1000원으로 8위에서 2016년 375만8000원으로 가장 소득이 높은 작목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 229만8000원을 기록하며 9위로 떨어졌다. 김용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