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군악대.
 봄기운이 완연한 4월말, 서귀포와 제주시에서 ‘힘찬 관악’이 잇따라 울려 퍼져 청중들의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준다.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서귀포시립관악단의 ‘제11회 정기연주회’와 해병대 군악대가 해병대 창설 53주년 기념으로 30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뵈는 ‘제14회 해병대 군악대 정기연주회’.

 ‘2002 제주월드컵 평화의 나팔소리’를 타이틀을 내건 서귀포시립관악단 정기연주회는 관악의 힘찬 선율로 제주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힘찬 팡파르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양경식씨 지휘로 이문석의 서곡 ‘2002’, 몰티머 편곡의 ‘바흐로의 회귀’, 샤프나넥의 ‘아틀란티스’, 월터스의 ‘밴드를 위한 민속축제 <후테나니>’, 후칙의 ‘플로렌티너 행진곡’등 관악의 힘찬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관악곡이 연주된다. 또 그레그손의 ‘튜바 협주곡’도 연주된다. 암스테르담 콘서트 헤바우, 록테르담 필하모닉 등의 객원단원을 역임한 김상중씨가 협연자로 나서 튜바의 진수를 들려준다. 무료. 연주문의=739-7394.

 30일 오후 제주 관악 팬들을 만나는 해병대 군악대 정기연주회는 군인들의 절도와 패기를 느낄 수 있는 ‘열정의 무대’다. 해병대 군악대는 제주연주에 앞서 16일 수원, 19일 서울, 23일 청주, 25일 춘천 연주를 가져 해병 군악대의 활동을 알렸다. 군악대장 박흥선 준위 지휘로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1812’을 비롯해 「카르멘」, 영화 「타이타닉」 삽입곡 메들리와 「진주만」주제곡 등 10여 곡을 연주한다. 이날 무대에는 또 제주시립교향악단 타악기 차석 문영혜씨가 찬조출연, 마림바 독주도 선보인다. 무료. 017-673-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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