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 기간이 만료됐다.

그녀는 22일 기준으로 석방, 자신을 찾은 많은 취재진들에게 "남은 법적 절차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문화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혐의로 구속됐던 그녀. 그러나 조 전 장관은 불법 보수단체를 지원한 혐의가 추가 기소돼 오는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석방된 조 전 장관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그녀를 위해 변호에 힘 썼던 인물이 함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바로 조 전 장관의 남편 박성업 변호사. 그는 앞서 열린 조 전 장관의 결심공판에서 눈물 젖은 호소를 전해 대중의 이목을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변호사 생활 30여 년 하면서 개인적으로 형사 법정에 한 번도 서 본 적 없다. 저나 아내에게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눈물을 흘리며 "배우자란 같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 등 운명과 같은 존재라 생각한다. 아내가 구속된 후 텅 빈 방 안에서 제가 느낀 것은 지켜주겠다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무력감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