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평가단 성과평가 89.3점 전년 대비 3.1점 상승
지방세 확충·관광객 유치 등 향상…주민센터 활성화 등 역행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 '노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적과 도민만족도에 있어 온도차가 나타나는 등 협치·소통에 있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국무조정실의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성과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평가항목의 평균 점수는 89.3점(100점 만점)으로 '양호' 등급(80~89점)을 받았다. 전년 86.2점과 비교해 3.1점이 상승한 결과다.

성과평가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별도 평가단을 구성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17년 평가에서는 실적평가 36개, 도민만족도 설문조사 9개 항목 등 총 3개 분야(선진적인 지방분권 실현·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제주 구현) 45개 지표를 개발했다.

지방세 확충 및 지방세입 제도 운영(97.5점)은 전년 대비 10점 이상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관광객 유치 및 관광수입(2016년 84→2017년 93.5점)과 재정운영의 주민참여 활성화(88→93.0점), 관광객 유치 및 관광수입(93.5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새로 개발한 지표 중 제주균형발전 추진 실적이 91.0점으로 우수했고, 제주형교통체계 추진 실적은 88.2점을 받았다.

반면 주민자치센터 운영 활성화 추진 실적(90→86.5점)과 민원서비스 처리 개선 실적(84→81.0점) 등 도민 체감도가 높은 부분은 후퇴했다.

실제 도민체감 만족도를 평가하는 설문조사에서 3.37점(5점 만점)으로 전년(3.27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평가단은 △감사위원회의 감사직렬 확대 및 예산사전협의제 운영 △여성·장애인 등의 주민자치위원 위촉 확대 △첨단산업 투자 확대 및 지역 우위산업과 연계한 MICE 시장 발굴 등으로 관련 산업 육성 등을 개선할 점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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