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세린 선수.

에스텔라 담 레이디스 오픈 18언더파 2위 

한국 여자 주니어 골프의 기대주이자 국가대표 상비군인 현세린이 유럽여자골프투어(LET)에서 준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현세린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골프 클럽 테라마에서 펼쳐진 유럽여자골프투어 '에스텔라 담 레이디스 오픈(파71·총상금 30만유로)' 마지막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대회 우승은 26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앤 반 담(덴마크)이 차지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5위로 기분 좋게 출발한 현세린은 2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11위로 다소 주춤했지만 후반 기세를 몰아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현세린은 앞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 2위를 비롯해 제12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 등 3개 대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세린은 올시즌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5위와 US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를 기록하는 등 지난 8월 국가대표로 출전한 APGC주니어챔피언십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된 현세린은 올해 아마추어대회에서 '톱10'에 대거 이름을 올렸으며 KLPGA 4개 대회 컷 통과와 LET 2개 대회 준우승, US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메달리스트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세린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유럽 투어 준우승을 발판으로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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