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안 바다에서 무척추동물 신종 및 미기록종 6종이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서울대 김원 교수팀과 함께 3차례에 걸쳐 제주 서귀포 문섬과 범섬 연안 수심 100m까지 탐사를 벌였다.

탐사 결과 연구진은 제주 바닷속에서 새우류 1종, 참갯지렁이류 1종, 바다거미류 1종 등 신종 3종과 새우류 2종, 흡구충류(환형동물) 1종 등 미기록종 3종 등 6종의 무척추동물을 발견했다.

특히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새우류 3종, 흡구충류 1종이 회초리산호류 및 바다나리류와 공생하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산호류와 바다나리류가 소형 무척추동물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발견이 공생하는 종간의 관계를 밝히는 생태 연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새롭게 발견한 종들의 표본을 소장·보관하고 동물분류학 전문 학술지에 이번 발견에 대해 투고해 학계 검증을 거친 뒤 국가생물종목록에 추가할 예정이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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