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6만81개 전년대비 4% 증가 종사자수 26만명 1.5% 느는데 그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만 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6% 늘어 인력 최소화

제주지역 사업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지만 영세업 쏠림현상과 나홀로 사장이 늘어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전국 사업체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사업체수는 6만82개로 2016년 5만7791개보다 4.0%(2291개) 늘면서 17개 시·도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물론 전국 평균 증가율 1.8% 보다 갑절이상 높았다. 

또한 제주지역 사업체수 증가 기여율은 3.3%로 전국전체 대비 도내 사업체수 비중인 1.5%보다 크게 상회했다.

하지만 종사자수는 26만2126명으로 전년 25만8188명과 비교해 1.5%(3938명) 느는데 그치며  전국 평균 증가율 1.6%보다 낮았다. 도내 사업체 증가율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도내 종사자수 증가 기여율은 1.2%로 사업체수 기여율과 비교해 크게 낮았다. 

제주의 경우 다른 지역과 비교해 음식·도소매업 중심으로 영세업 쏠림현상이 심해졌고, 인건비 부담 증가로 고용인력을 줄이면서 사업체수 증가율이 전국에서 크게 높음에도 불구 종사자수 증가 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조사한 2017년말 기준 고용동향 조사에서도 도내 자영업자는 10만3000명으로 전년9만9000명보다 4.3%(4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5000명으로 일년간 변동이 없는 반면 고용없는 자영업자는 7만8000명으로 전년 7만4000명보다 6.0%(4000명) 늘어나는 등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나홀로 사장'만 늘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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