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연 도민기자.

유엔 세계 평화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5일 제주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제주 행사는 유엔 세계 평화의 날 한국조직위원회가 주최했으며 비정부기구 글로벌 이너피스,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와 제주국제평화센터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참여자는 약 200여명이었으며, 에티오피아 특별전에 청소년 도슨트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하는 등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인권영화 극장이었다. 영화제에서는 찬드라 이야기 등 인권위에서 채택한 영화 3편을 방영해 잃어버린 인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5분 스피치 역시 이번 행사만의 독특한 강점이었다. 한놀주니어 최지수 학생은, "이번 행사는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가 하나 되어 평화에 대한 소망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라며 세계 평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예멘 출신 한 젊은이는 "예멘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폭격으로 죽고 있다. 우리는 국제기구의 더 적극적인 지원을 간절히 바라며, 나아가 다른 사람들 역시 우리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라며 자국의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오디세이, 퀴어 문화 축제 조직위원회 등 다채로운 부스가 운영되었다. 

이처럼 이번 유엔 세계 평화의 날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평화의 섬 제주에서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평화와 관련된 소망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모두 함께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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