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조 운통.

제주4·3 70주년기념 국제학술대회 내달 4~6일 개최 

제주4·3 제7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칼호텔 등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주4·3, 진실과 정의-지속가능한 정의를 향하여'를 주제로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4·3연구소 및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학술위원회 주관, 제주도 후원으로 열린다.

4·3 70주년에 맞춰 4·3을 국가·국제적 차원에서 조망하기 위해 유사사례를 살펴보는 한편 국내·외 민주연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3개 세션으로 나눠 첫날인 4일 제1세션 '냉전 학살 미국의 책임'에서 냉전 체제 하에서 일어난 과거사의 비극과 미국의 개입을 살펴본다.

베드조 운퉁(인도네시아)은 '냉전, 학살, 미국의 책임'을, 타나시스 스피카스 교수(그리스)는 '미국과 그리스내전, 1946~1949'를 허호준 한겨레 기자는 '제주4·3의 전개와 미국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명식 시인.

이어 개회식에서는 지난 4월 제주4·3평화재단으로부터 4·3특별공로상을 수상한 김명식 시인이 '제주4·3 민족민중항쟁의 진실과 정의'를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5일 열리는 제2세션 '저항, 학살, 국가의 책임'에서는 정나이웨이 연구원(대만 2·28기금회)이 '대만 2·28사건의 재조명 과정'을, 박구병 아주대 교수가 '과테말라의 '열띤 냉전'과 제노사이드: 1980년대 초 원주민 학살'을,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이 '4·3, 공동체 저항의 역사'를 발표한다. 

육창 캄보디아 슬레이크 리트 연구소 대표.

제3세션 '진실, 정의, 연대'에서는 올해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수상자 육창 캄보디아 슬레우크 리트 연구소 대표가 '세계적 맥락에서의 캄보디아 제노사이드 성찰: 전략적 계획'을 기조강연한다. 이어 '진실과 정의의 역사를 위한 여정'(허영선 제주4·3연구소 소장), '함께 연대한 4·3 70주년, 이제 시대와 연대해야'(강호진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등의 발표와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4·3평화공원 및 4·3유적지를 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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