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상지서회전 내달 1~5일 문예회관서

상지서회(회장 김성훈)가 '유쾌한 제주필담(筆談)'를 주제로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일곱번째 회원전을 갖는다.

이번 제7회 상지서회전에 출품한 회원 23명은 제주의 삶을 붓으로 표현해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려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여러 대에 걸쳐 제주에서 삶을 일궈온 사람들이나, 새롭게 정착해 정을 붙여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먹고 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제주의 인문환경이라 할 수 있다.

유배 또는 수난의 역사와 문학, 독특한 생활방식과 정서, 그리고 제주에서 살아가는 애환을 기쁨으로 승화시켜 작품에 담았다.

표현방식에서는 낮은 자세로 관람객들과 소통하려는 취지로 전통서예 양식을 고집하지 않고 새로운 유형의 캘리그라피 기법과 이미지 표현을 도입했다. 

상지서회를 지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인 오장순 작가는 '관어해자난위수(觀於海者難爲水)'를 찬조작품으로 내건다. 

전시개막식은 10월 1일 오후 6시 열린다. 문의=744-9851.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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