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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서식해 위험성이 높은 시기인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5개월간 '고병원성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날 농어업인회관에서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 특별방역대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기관·단체별 역할과 협력체계 재정비 및 방역추진사항을 협의했다.

특별방역대책 추진 주요내용은 도·동물위생시험소·행정시 등 가축방역관련 기관에 상황실을 설치·운영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AI 및 구제역에 대한 사전 예방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공·항만 입도객 및 차량에 대한 소독, 구제역 백신접종 강화, 철새도래지 예찰활동 강화, 집합시설·농장에 대한 일제 소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구제역백신접종 미흡농장, 위탁사육농가, 외국인근로자 방역실태 점검, 방역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소독관리, 도축장 출하가축에 대한 혈청예찰검사 등 취약분야에 대한 특별 관리도 실시한다.

또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산농장 외부인 출입금지, 전문가 현장교육 등 맞춤형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현장수의사 및 축산관계자에 대한 의견수렴 등 방역활동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한 차단방역을 위해 교육·지도·홍보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구제역 등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시 축산농가 및 연관 산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축산농가에서는 농장주도 자율방역을 생활화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사육가축에 대한 임상예찰을 매일 실시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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