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보건복지여성국장에 임태봉 도사회복지사협의회장 낙점
한 달 여 검증 과정 거치며 잇따라 ‘현직’ 발탁 평가 엇갈려
민선7기 조직개편으로 신설한 제주도지사 직속 소통혁신정책관에 언론인 출신 김승철씨(57)가 임명됐다. 역시 개방형으로 공모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임태봉 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장(56)이 맡는다.
제주도는 28일 김 소통혁신정책관과 임 보건복지여성국장을 포함한 3·4급 개방형 직위 5명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4급 성평등정책관에 이현숙 전 한라일보 기자(46), 장애인복지과장에 강석봉 탐라장애인복지관 관장(55), 사무관급 김창열미술관장에 안규식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50)을 각각 임용했다.
지난 8월 31일 공모 마감 후 서류 및 면접심사, 신원조회 등 임용 결격 사유를 최종 확인하는데 한 달 가까이 신경을 썼다.
도지사 직속으로 공약과 도민 갈등 관리, 청렴감찰까지 아우르는 등 절대적 권한이 주어지는 소통혁신정책관 낙점 등에 대해 일치감치 낙점설이 돌기도 했다.
김 소통혁신정책관은 한라일보에서 언론계에 입문한 후 2002년 우근민 도정 당시 정책특보와 투자진흥관을 역임했다. 2006년 인터넷신문 ‘시사제주’를 창간하고 12년 동안 대표를 지냈다.
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서귀포시장애인복지관 관장과 제주도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을 지냈다. 제11대에 이어 지난해 12대 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장에 연임됐다. 오는 2020년 2월 29일까지 1년 반 정도의 임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자리를 옮겼다.
강 장애인복지과장도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장으로 취임한 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다 공직에 입문했다. 제주도교통약자이동센터장과 제주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전직이라고는 했지만 이 성평등정책관도 ‘현직 선호’가 두드려진 원 도정의 개방형 직위 공모 성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한편 제주도는 지역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공직사회 경쟁력강화 등 공직 혁신을 위해 총 36개 직위를 개방형으로 전환했다. 오늘 임용을 포함 총 8개 직위의 주인이 가려졌고 나머지 17개 직위는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