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찬옥 제주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 지방보건연구사

최근 국내에서는 학교 집단 식중독 발생, 메르스 환자 3년여만에 재발생 등 공중보건이 위협을 받고 있고, 국외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언론보도로 우리나라 해역에 곧바로 유입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해양오염 및 식품오염에 대한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산물 등 방사능 안전성 문제가 대두된 이후 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인공방사능인 감마핵종(요오드 131I, 세슘 134CS, 137CS)에 대해 도내 유통식품의 방사능 오염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검사 결과 모두 규격·기준 이내로 적합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유통식품 방사능 검사 현황을 보면 수입가공식품에서 부적합 사례가 간혹 발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공방사능의 식품 오염경로는 핵실험 및 원자력발전소 사고(86 구소련 체르노빌, 11 일본 후쿠시마) 등으로 인해 각종 인공방사능물질이 대기로 방출되고 대기로 방출된 물질이 낙진 또는 비를 통해 토양이나 해양을 오염시키며 오염된 토양, 해양에서 자란 농수산물에 흡수 축적된 방사능 물질이 결국 인체에 흡수돼 사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내·외 원자력발전소 증가에 따른 사고 발생 위험, 수입식품 증가 등 사회·환경적 변화로 인해 다양해지는 식품 유해물질 오염위험 증가에 따라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각종 식품 안전 우려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식품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도내 유통식품에 대한 인공방사능 오염실태 조사 등 유해물질 안전성 검사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안전한 먹거리 유통에 기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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