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반 1인 가구 비율 28.6% 2000년 16.5%보다 크게 늘어
미혼 1인 가구 28.0%서 35.9%로 전국 최고 증가…주거형태 급변

제주지역  10가구 중 3가구는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결혼하지 않은 1인가구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근거한 1인가구의 현황 및 특성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제주지역 일반가구 1인가구는 6만9000가구로 전체 24만 가구의 28.6%를 차지했다.

제주지역 일반가구 1인가구는 2000년 2만6000가구로 16.5%를 차지했지만 2005년 3만9000가구로 21.8%를 기록하며 20%대를 넘었다. 

이후 2010년 4만5000가구(24.1%), 2015년 5만8000가구(26.4%), 2016년 6만3000가구(27.4%)에 이어 2017년에는 6만9000가구(28.6%)로 매해 늘고 있다.

2000년과 2017년 대비 1인가구 증가율은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8위권으로 분석됐다.
2000년 대비 2015년에 1인가구의 미혼 비율의 경우 제주도가 28.0%에서 35.9%로 7.9%포인트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1인가구 증가로 인해 도내 주거형태도 크게 변하고 있다. 기존 단독주택에서 아파트 및 다가구주택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도내 전체주택 중 단독주택 비율은 2017년 40.7%로 전년도 49.3%보다 일년새 8.6%포인트 떨어졌다.

이와 달리 아파트 비율은 지난해 31.7%로 전년 25.5%보다 6.2%포인트 높아졌고,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도 11.7%와 14.1%로 전년보다 각각 4.4%포인트와 3.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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