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제(자료사진).

10일부터 5일간 4개 분야 15개 테마행사에 8000여명 출연
무형문화축제 23종목·이북5도…국내외 20개팀 민속공연

120만 제주인의 대표 축제 제57회 탐라문화제가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 중흥'을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무형문화재 축제를 11개에서 23개 종목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문화예술단체들의  문화교류행사도 11개팀에서 20개팀으로 늘려 제주전통문화의 정수는 물론 국내·외 전통문화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축제로 다양성을 더했다.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회장 부재호)가 주최하고 제57회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탐라문화제는 기원축제, 문화의 길 축제, 제주문화축제, 참여문화축제 등 4개 분야에 걸쳐 15개 테마행사에 8000여명이 출연하는 대규모로 치러진다.

첫날인 10일 산지천 특설무대에서 제주문화 중흥을 위한 기원제와 함께 길 트기 공연, 개막행사, 청년문화예술단체들의 거리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11일부터는 무형문화재축제와 제주어축제, 민속예술축제, 학생문화축제, 탐라문화가장축제, 제주문화가장퍼레이드, 거리페스티벌, 문화 교류·체험·참여 행사 등이 펼쳐진다.

무형문화재 축제에서는 해녀노래, 삼달리어업요 등 제주문화와 더불어 평양한라민족예술단 공연, 평안도 다리굿 시연, 함경남도 토성정월대보름놀이 시연, 평안북도 무형문화재 제4호 평북농요 공연 등 이북5도의 무형문화재도 만날 수 있다.

주 무대도 지난해 산짓물광장과 달리 산지천을 활용한 특설무대로 바뀌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탐라광장 일대에서는 걸궁·민속예술경연, 탐라문화가장 퍼포먼스 경연 등 민속공연으로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북돋우게 된다.

중국 상하이시, 하이난성, 호남성, 일본 홋카이도, 교토, 한국 청주, 광주, 대구 등 동아시아지역 문화도시 국내·외 18개 지역 20개팀의 공연도 올해 탐라문화제 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예정이다.

탐라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제주문화가장 퍼레이드'는 13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동문로터리와 관덕정광장에서 각각 출발해 중앙로터리-신한은행-옛 코리아극장 앞길을 거쳐 탐라문화광장까지 읍면동·학생·단체·개인 등 50여팀·3000여명이 참여하는 화려한 퍼레이드로 실시된다.

조상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행사·공연 출연자만 8000여명에 이르는 제주 최대 축제인 제57회 탐라문화제행사를 성심성의껏 준비하고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들께서 부담없이 들러 보고 즐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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