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7577억원 벌어져…지역균형발전 과제 부각

제주 경제규모가 2016년 기준 17조원에 육박했지만 양 행정시간 지역내총생산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소득 확정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16조9861억원으로 전년 15조3661억원보다 1조6200억원 늘었다.

제주지역 GRDP는 2011년 11조8471억원, 2012년 12조7068억원, 2013년 13조1975억원, 2014년 14조869억원, 2015년 15조3661억원, 2016년 16조9861억원 등 최근 5년새 5조1390억원 증가했다.

제주 GRDP 증가는 최근 제주 유입인구·관광객이 급증하고,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건설경기가 활황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데 제주시와 서귀포시간 GRDP 격차는 심화됐다. 

2011년 행정시별 GRDP는 제주시가 8조1213억8700만원, 서귀포시는 3조7257억800만원으로 4조3956만7900만원 격차를 보였다. 

2015년에는 제주시가 10조6676억4400만원, 서귀포시가 4조6881억1300만원으로 5조9795억3100만원 차이를 보였다. 2016년에는 제주시가 11조 8617억원, 서귀포시는 5조 1245억원으로 6조7372억원으로 1년새 격차가 심화됐다.

특히 2015년 대비 2016년 GRDP는 제주시가 1조1940억원 증가한데 반해 서귀포시는 4261억원 느는데 그쳐다. 경제성장률은 제주시 8.3%를 기록했지만 서귀포시는 4.9%를 보이면서 지역균형발전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제주도는 "행정시 단위 지역내총생산이 지역경제의 종합적 지표로써 각종 경제정책수립 및 경제분석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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