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주건축문화축제에서 준공건축물 대상 수상작 서귀포시 제1청사 별관 증축 건물.

11월 3~10일 건축 3개단체 주최…6일부터 워크숍 등 사전행사
올해 건축영화 상영회 신설 서울국제건축영화제 3편 무료 상영

제주 이주열풍과 함께 급격하게 외연을 확장해온 제주건축이 부작용을 치유하고 도시에 가치를 접목하기 위한 '공존'을 모색한다.

제주건축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철민)는 '공존의 도시-함께하는 도시·건축 이야기'를 주제로 '2018 제주건축문화축제'를 11월 3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한다.

대한건축사협회 제주도건축사회,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 대한건축학회 제주지회 등 3개 단체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대중들이 건축을 보다 친숙하게 만나는 참여형 축제와 건축문화대상 등 공모로 나눠 진행된다.

사전행사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건축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미래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고 가꿔나갈 수 있도록 꾸렸다.

지난달 15일 도내 중·고등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건축물 답사를 마친데 이어 오는 6일 신산공원에서 유치부·초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함께하는 제주 도시 건축 그리기' 어린이 사생대회를 연다.

이어 27~28일 1박2일간 대학생들이 건축사와 함께 지역유산 일대에서 공존의 도시 만들기 조별과제를 수행하는 대학생 건축 워크숍을 명도암유스호스텔에서 마련한다. 워크숍 대상팀에는 해외 건축답사 기회가 제공된다.

본행사는 11월 3일 오전 10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수상작 설명회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5~9일 도청 별관홀·2청사 로비에서 제주건축문화대상 수상작·회원작·오키나와현 건축사회 수상작 등 건축전시회, 11월 7일 오후 2시 근로자복지회관에서 '공존을 위한 근현대 건축물의 재해석' 주제 건축세미나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건축영화 상영회'를 신설해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오후 4시 메가박스 제주점 7층에서 '과묵한 건축사' '도시를 위해 싸우다' '흙으로 만든 집' 등 올해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상영작 3편을 무료 상영한다.

제주특별자치도 건축문화대상은 △준공건축물 △건축사진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10일까지 접수한 뒤 11월 3일 개막식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응모를 원하는 사람은 제주도 건축사회 사무국(722-3248)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축제 조직위원회는 제주도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는 '제8회 제주건축문화인 상'을 10일까지 접수한다. 선정된 1명에게는 11일 3일 개막식을 통해 상패와 상금을 전달한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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