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정여고가 최근 과거의 자료 등을 모은 역사자료실을 개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개교된 지 수십년이 지난 농촌지역의 한 고등학교가 학교의 발자취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역사 자료실을 만들었다.

대정여자고등학교(교장 우태헌)는 20일 학교에서 동문·학생·학부모·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정여고 역사 자료실’을 개관했다.

지난 63년에 개교한 대정여고는 지난해 사라져가고 있는 학교의 자료를 수집,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1단계로 학교 내에 보관중인 자료를 수집·정리, 이날 자료실 문을 열었다.

학교 2층에 마련된 역사 자료실에는 학생들의 졸업앨범을 비롯해 교지, 학교축제 팸플릿, 우승컵 ,학생증 등이 비치됐다. 또 독후감 모음집, 독서교실 교재, 학생 상담카드, 학교소식지, 독서 신문 등도 보관되고 있다.

대정여고는 또 2단계로 내달부터 졸업생과 학교에 재직했던 교직원 등에게 연락, 자료 수집에 나설 계획이다.

대정여고 관계자는 “역사 자료실은 개교된후 현재까지 학교의 발자취를 담을 것”이라며 “이로써 학교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학생들에게 애교심과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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