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라운드 현재 5위 수원부터 10위 상주까지 승점 10점차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예상

올 시즌 K리그1 상·하위스플릿을 나누는 33라운드를 2경기만 남겨둔 현재, 전체 12개 팀 중 1∼6위 팀이 겨루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시즌 31라운드가 끝난 지난 1일 전북을 비롯한 경남, 울산, 포항 등 4개 팀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남은 2자리를 놓고 리그 5위 수원(43점)부터 강원(38점), 제주(38점), 대구(36점), 서울(35점), 상주(33점·이상 승점) 등 6개 팀이 막판까지 불꽃튀는 순위경쟁을 벌일 듯하다. 

계산상으로는 5위부터 10위까지 승점 10점 차이로 수원 역시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하면 리그 6위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상주 역시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승점 41점을 챙긴 후 다른 팀들이 모두 패했을 경우 리그 6위까지 오를 수 있다. 

수원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지고, 리그  6위 강원FC와 리그 7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수원은 7위로 밀려나게 된다. 

특히 강원과 제주, 대구, 서울 등 4개팀은 한 경기 만에도 순위가 요동치는 형국이다. 

이 가운데  FC서울은 창단 후 첫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스플릿 라운드 도입 이후  한 번도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한 적이 없는 서울은  최근 8경기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서 서울은 오는 6일 전남전에 승리한 후 20일 제주를 반드시 이겨야 희망이 있다. 6일 리그 2위 경남 원정에 나서는 제주 역시 남은 2경기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전반기 꼴찌에서 리그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대구는 남은 두 경기가 12위 인천과  11위 전남 등 하위팀들이라 그나마 다른 팀에 비해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 6위를 가까스로 지키고  있는 강원은 2년 연속 상위 스플릿행을 위해 6일 리그 4위 포항, 20일 리그 3위 울산과 차례로 맞붙게 돼 부담감이 크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로 K리그1으로 올라온 상주는 6일 리그 5위 수원, 20일 리그 2위 경남을 상대하게 돼 사실상 가능성이 가장 희박하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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