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임금총액 276.7만원 전국 76% 수준 가장 낮아
근로시간 월당 178.1시간으로 전국 평균보다 길어

제주지역 사용근로자들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지만 임금은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16개 시도별 임금 및 근로시간을 분석한 결과,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제주도는 276만7000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서 임금이 가장 많은 울산시(431만3000원)와 비교하면 55.8%인 154만6000원이나 차이가 났다. 

전국 평균임금(=100)을 기준으로 시도별 상대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울산시는 118.7%이지만 제주도는 76.2% 수준에 그쳤다.

자동차·선박 제조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된 울산시가 임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소규모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도는 임금이 낮았다. 

전년동월 대비 임금상승률은 제주가 4.5%로 부산시(5.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지만 전국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상황이다.

전국 16개 시도별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을 보면 제주는 178.1시간으로 16개 시도 중 10위권이었다. 

전국 평균근로시간(=100)을 기준으로 보면 제주는 101.0%로 분석, 도민들은 상대적으로 타 지역보다 많은 일을 함에도 불구 가장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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