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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275곳 점검…보험 미가입 등 105곳 적발
소비자 피해 우려…신규등록·폐업 등 경영 불안도

도내 여행업체의 영업보증보험 미가입 등 규정위반 행위가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들어 8월말까지 여행업으로 등록된 업체 1059곳 가운데 275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275곳 중 38%에 달하는 105곳이 규정위반으로 적발됐다.

위반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무단 휴·폐업 7곳, 영업보증보험 미가입 41곳, 소재지 변경등록 위반 57곳으로 나타났다.

시는 규정위반으로 적발된 업체 중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47곳을 대상으로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이처럼 보험 미가입 등 규정위반으로 적발되는 업체가 적지 않아 관광객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여행업체의 계약위반 등 관광불편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행업체의 경영 불안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시 지역에서 여행업체 96곳이 신규 등록한 반면 75곳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139곳이 생겨났고, 95곳이 폐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여행업체 지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부터 다음달 9일까지 무단 휴·폐업 또는 소재지 변경 등이 의심되는 업체, 고질적인 관광불편신고가 접수되는 업체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관광객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관광질서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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