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모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변사사건이 금품 강취를 위한 살인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귀포경찰서는 지인을 목 졸라 살해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강도살인)로 성모씨(58)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지난 6월 30일 서귀포시내 모 모텔에서 함께 생활하던 이모씨(55)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이씨의 지갑에서 현금 78만원 상당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씨에 대한 부검 결과 타살 소견으로 밝혀짐에 따라 범행 현장 CCTV로 객실 출입 상황 등을 분석해 성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후 지난달 29일 서귀포시 성산지역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성씨를 발견,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성씨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알게 된 이씨가 교통사고 보상금으로 받은 70여만원의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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