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모의평가(자료사진).

평가원, 2018학년도 표준점수 지역별 평균 발표
제주 24개 고교 국어·수학 1위…9년째 최상위권

제주도교육청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주지역 학생들의 수능 성적(표준점수 평균)이 국어·수학 영역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 학생들의 수능 성적은 2010학년도부터 9년째 1위를 유지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8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을 치른 도내 일반고 22개교와 특목고 2개교 등 24개 고등학교 학생 5080명은 표준점수 평균에서 수능 2개 영역(국어 102.3점, 수학 가 105.9점, 수학 나 104.9점)에서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시행되면서 영어영역과 선택과목이 많은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표준점수 평균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주지역은 수학 가와 수학 나에서 시·도내 학교간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가 전국에서 가장 작았고, 국어는 3번째로 가장 작게 나타나는 등 학교간 성적도 고르게 나타났다.

제주는 특목고·자사고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도 1·2등급 비율이 높았다. 수학 나(17.4%)형이 1위를 차지했고, 국어(10.8%)와 수학 가형(17.1%)은 2위, 영어는 3위(28.9%)를 기록했다.

또 8·9등급 비율이 적은 순위에서도 국어는 2위, 수학 가형과 나형은 1위, 영어는 2위로 하위등급 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가원의 이번 분석은 특성화고를 제외한 전국 일반고·특목고·자사고·자율고 1799개교 재학생 38만728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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