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 수확 모습(자료사진).

올해산 월동무 6621㏊예상 평년보다 16% 동부 4.1% 늘고 서부 13.4% 증가
마늘 제주 4% 감소 불구 전국 10% 증가…양파도 13% 줄지만 전국 6% 늘어

월동무와 마늘과 양파 등 제주지역 주요 채소류의 재배의향 면적이 늘면서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2018년산 월동무 재배의향 조사결과 6621㏊로 평년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구나 과잉생산 우려로 시장격리(산지폐기)사업이 이뤄졌던 지난해보다도 6% 증가할 것으로 전망, 기상악화 등의 변수가 없는 한 가격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내 지역별로는 월동무 주산지인 동부지역이 4.1% 증가하는 것은 물론 서부지역 역시 13.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여름철 가뭄에 이어 태풍 및 집중호우 피해로 되는 등 애월·한림·한경·대정·안덕 등 농가들이 당근·마늘·양배추·비트 등에서 월동무 중심으로 작목전환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늘재배면적의 경우도 2018년산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농가수취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전년보다 6% 감소했지만 평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산 마늘재배 면적의 경우 제주는 인건비 등 영농비용증가와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평년보다 6.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충청도와 영남지역 등의 마늘재배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국 전체의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12.6% 늘어난 2만6700㏊로 전망됐다.

2019년산 양파 재배면적도 제주는 전년보다 1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국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7% 증가해 2만2600~2만4000㏊로 추정됐다.

평년작황을 감안할 경우 2019년산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10% 많은 143만2000t 내외로 전망돼 농가의 신중한 재배면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관측본부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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