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리·대평리 해녀팀 관악제 해녀음악회로 인연
이달 캐나다 페스티벌·독일 로렐라이시 초청공연

제주 해녀문화가 해외공연을 통해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3일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에 따르면 고산리와 대평리 해녀공연팀이 이달 캐나다의 옥토버 페스티벌과 독일의 로렐라이시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산리·대평리 해녀팀의 이번 공연은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진행된 해녀문화 음악회에서 해외 관악팀과 함께 공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록된 해녀문화를 전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이번 해외공연 주최를 맡았다.

먼저 고산리 해녀팀이 9일 캐나다 키치너-워털루 옥토버 페스티벌에서 제주국제관악제를 통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 더 노스스타 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와의 협연으로 '서우젯소리'와 '이어도사나'를 선보인다. 이튿날 퍼레이드에도 초청받아 해녀를 상징하는 배와 함께 행진한다.

대평리 해녀팀은 27일 독일 로렐라이시의 초대를 받아 청소년 재즈 오케스트라인 피닉스 파운데이션과 함께 '해녀출가의 노래'와 '이어도사나'를 공연한다.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해녀문화 음악회를 통해 이어진 외국 관악단과 해녀 공연팀들의 우정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해녀 팀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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