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시민단체-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환경, 경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2018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이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김지석 기자.

'2018 세계리더스보전포럼' 3일 제주ICC서 개막

정부·기업·시민단체·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환경, 경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2018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이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환경부와 제주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은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포럼 첫날인 3일 국제보호지역의 통합관리를 주제로 열린 전문가 세션1에서는 중복국제지정지역(MIDAs)이 주는 보완성과 시너지 효과에 중점을 두면서 중복 국제지정지역 관리의 어려움과 이점을 평가했다.

또 람사르 습지와 세계자연유산,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지정지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화롭게 관리하기 위한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의 참여 없이 미래에 대한 논의는 의미가 없다는 인식 속에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환경부와 제주도는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주를 세계적인 환경 모범도시로 만들기 위한 미래상과 목표·전략 및 이행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보호지역 확대, 환경자원 총량제 도입 등 7개 핵심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세계 리더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언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가간 또는 세대간 협력의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제주도가 아름다운 생태자원을 보유한 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환경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환경수도 조성 비전을 국가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의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제주선언문'을 통해 제주를 세계적인 환경 모범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둘째 날인 4일에는 세계리더스포럼의 개회식과 리더스 대화, 폐회식이 열린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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