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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제주 1억600만 달러 전년동기 보다 90% 급감 
전국 투자실적 41% 증가와 대조 오락가락 정책 제주 대외신뢰도 읽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과 달리 제주특별자치도는 최악의 성적표를 보이며 사실상 투자메리트를 잃었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8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192억30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35억8800만달러 보다 41.3%(56억1500만달러) 늘었다. 도착기준 역시 117억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80억200만달러보다 46.7%(37억5000만달러)나 증가했다.

산자부는 올해 신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의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반대로 제주특별자치도의 투자유치 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하면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금액은 1억6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10억8300만 달러와 비교해 9억7700만 달러나 감소하며 9.7% 수준에 불과했다. 도착금액 역시 1억95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8억9400만 달러보다 6억9900만 달러나 줄며 21.8%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규모 사업에 대한 규제강화와 함께 기존 투자사업 역시 진행과정에서 오락가락 정책으로 제주도가 투자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이 저조한 것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없는 가운데 중국이 사드보복 차원으로 외화유출지침을 시행하면서 사실상  중국자본 유입이 막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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