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대졸자·전문대졸업자 전형 등 특별전형의 모집규모가 상당폭 늘어나고 특별전형의 종류도 다양해진다.

또 4년제 대학 정시모집과 같은 시기에 전형을 실시하는 전문대도 많아 치열한 신입생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

24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159개 전문대는 이번 입시에서 2002학년도보다 6341명 늘어난 35만7891명을 선발한다.

전형일정은 ‘가’군이 오는 12월14∼31일, ‘나’군 2003년 1월2∼19일, 제주관광대·산업정보대·한라대를 포함한 ‘다’군은 1003년 1월20∼2월5일에 실시한다.

전형방법은 제주관광대를 포함한 64개 대학이 학생부 40%·수능 60%, 산업정보대와 한라대를 포함한 72개 대학은 학생부 50%·수능 50%를 반영한다.

특히 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이색특별전형을 실시하는 곳도 많아 수험생들은 눈여겨 봐야 한다.

제주산업정보대와 적십자간호대 등 26개 전문대가 헌혈참여자나 장기기증자를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것을 비롯, 서울보건대는 ‘장의업종’을 운영하고 있는 자를 선발한다.

양산대 등 4개 대학은 ‘산업재해 직계가족’이나 ‘교통장애 가족’을 뽑으며 나주대 등 26개 대학은 일정규모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벽성대나 대구미래대 등 14개 대학은 전업주부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하기도 한다.

한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홈페이지(http://www.kcce.or.kr)를 통해 전문대별 입학전형에 관한 종합정보를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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