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제주도 상륙에 대비해 도내 재난관리책임기관들이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콩레이 근접에 대비해 5일 오후 1시부터 비상 2단계로 상향, 24시간 상황근무체계 운영에 들어갔다.

24시간 상황 근무에는 도 13개 협업 부서와 제주도교육청,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우선 재난문자서비스, 지역 방송, 재난 안재 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해 도민 대상 홍보를 강화했다.

행정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 및 관련 부서에는 양수기 등 수방 자재 작동을 사전에 점검하는 등 긴급 지원 태세를 유지하도록 했다. 지역 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는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을 수시 예찰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오전부터 해안가, 농가 하우스 등 재해 취약지역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만반의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중심기압 975 hpa, 순간 최대풍속 32ｍ(시속 115㎞)의 중형인 태풍 '콩레이'가 이날 오후 9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