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형 건설공사현장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도로공사장 6곳과 지하터파기 공사 중인 건축공사장 11곳에 대해 대형 건설현장 시공실태를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건설과 및 건축지적과 주관으로 각계각층 전문가와 합동반을 구성하고 기존 하도급, 품질관리 및 시공분야 점검과 도민 안전사고 예방조치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결과 제주도는 도내 건설현장 17곳에 대해 50건을 적발하고 현지시정 조치했다.

분야별로 하도급분야는 건설공사대장 기록관리 소홀, 건설기계대여대금 지급보증서 미발급, 하도급 내역서상 4대 보험료 미반영 등 9건이다.

품질분야는 품질시험계획서 발주청 미승인, 자재수불부 작성 소홀, 품질시험계획서에 따른 품질시험 소홀 등 30건이며 시공분야는 현장내 침사지 안전시설물 설치 미흡, 토류판 설치 상부 빗물 침투방지 소홀, 복공판 하부 H빔 보강 조치 등 11건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점검 결과는 현장에서 시정조치가 가능한 사항이지만 향후 사고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점검과 정기점검 등 지속적으로 현장 확인 및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도내 건설현장의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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