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예술축제·청소년민속예술제 12~14일 성읍민속마을서 개최
전국·이북5도 민속경연과 합동공연…탐라문화제 맞물려 볼거리 풍성

전국의 민속예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제주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서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2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57회 탐라문화제와 맞물려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지난 1958년 시작돼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해온 60년 역사를 자랑한다. 전국에 흩어져 전래되는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한 자리에서 재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다.

그동안 축제를 통해 400여종목의 민속예술을 발굴했고, 이중 140여종목이 국가·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축제를 통해 발굴·계승된 무형문화재로 봉산탈춤(1961), 강강술래(1961), 남사당놀이(1976), 안성남사당풍물놀이(1989) 등이 있다. 특히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농악 등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인이 주목하는 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이북 5도를 포함한 전국 20개 시·도 대표 1200여명이 각 지역을 대표해 경연을 펼친다. 또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참가한 12개 시·도 대표 700여명을 합해 전체 참가 인원만 2000여명에 달한다.

두 대회의 대상 수상 단체에는 대통령상과 함께 각각 2000만원과 1500만원이 수여된다.

남북 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평화 물결을 타고 남북의 대표 민속예술 경연도 이틀간 진행된다. 14일 폐막식에서는 전국 15개 시·도 대표와 이북 5도 연출자들의 어울림 한마당 공연으로 화합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주최측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한 도내 주요거점에서 성읍민속마을 한국민속예술축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예술축제 홈페이지(www.kf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64-787-3284, 02-580-3260, 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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