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70주년, 찬송시집 음반발매 기념
16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문효진씨가 제주4·3 70주년과 찬송시집 음반발매를 기념해 창작곡들을 선보인다.

시와 멜로디가 만난 포엠멜로디 '시:선 Poem: Melody'라는 제목의 이번 창작 피아노 리사이틀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2007년 '영혼은 바람이 되어' 작곡음반으로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로 데뷔한 문씨는 '흩날리던너' '노스탤지아' 등 정규앨범을 냈고 양정환 감독의 제주4·3 다큐영화 '오사카에서 온 편지' '4월 이야기' 음악을 맡기도 했다.

피아니스트에서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로, 이어 제주의 자화상을 그려내는 작곡가로 거듭나고 있는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도 세 가지 스토리를 풀어낸다.

먼저 '피아노포르테'에서는 300년 전 이탈리아 로코코 시대를 대표하는 갈루피 소나타를 시작으로 미국 재즈의 래그타임을 재해석한 볼콤의 '우아한 유령', 빗소리가 담긴 문효진의 '흩날리던 너'를 들려준다.

'제주의 자화상'에선 문효진의 '아리랑 비바체'와 '이어도사나 콘체르토 2악장'을 트리오보롬이 연주하며 소프라노 최윤덕의 목소리로 4·3다큐영화 수록곡 '꽃잎'과 '제주 아리아'도 들을 수 있다.

마지막 '시선'에서는 자신의 데뷔곡 '영혼은 바람이 되어'와  '찬송시집 시:선' 음반 수록곡인 '우리 민족 누구게나'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등을 연주한다.

콘서트가이드·문화리포터로도 활동중인 문씨는 이날 공연도 해설과 메시지가 있는 이야기 콘서트로 진행한다. 전석 초대권. 문의=010-9917-0323.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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