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대 신임이사장.

고경대 제주문화예술재단 신임이사장 인터뷰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지금까지 이룬 혁신을 보완하고, 현장 예술인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겠다"

지난달 27일 임명된 고경대 신임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사진)은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 신임 이사장은 "제주문예재단은 지난 2년간 정부의 지원시책을 수용하는 차원을 넘어 적극적으로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조직을 혁신했다"며 "전임 이사장에 이어 조직체계 정교화에 나서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공존'이라는 키워드에 '소통'을 더하겠다"며 "좋은 정책도 시행 후 현실과 맞지 않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 장르별로 현장의 예술인들과 정기적으로 만나고 소통하면서 요구사항을 반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향유와 관련해 주말에 쉬는 도시와 달리 농어촌 지역은 생활문화와 문화향유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주예술인들이 많아지면서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이 제주의 문화정체성과 어떻게 맞닿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예술인창작지원도 제주적 가치와 향유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도심 공연연습장 마련을 위한 제주아트플랫폼 추진과 관련해서는 "제주도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따라서 제기된 문제를 살피고 지속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게 "개인적으로는 이사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감사에서 문제가 없다면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앞으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 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충분한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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