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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자비용 분석결과 제주 3년 사이에 36% 올라
앞으로 금리인하 현실화 가격상승 동력 상실 전망도

제주지역에서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비용은 최근 3년간 30% 넘게 오르며 연간 4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아파트 실거래가격의 50%를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연간 금융비용은 제주지역은 423만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5년에 비해 3년새 3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는 전국 평균 579만원보다 낮지만 서울(1109만원)과 경기도(615만원)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뮬레이션 조건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국은행 발표 신규취급액기준 △주택담보대출액은 실거래가의 50%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금리를 개별 아파트 실거래가의 50%에 적용해 산출 △2018년은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최종 발표 기준인 8월이다.

직방은 아파트시장이 위축된 2008년과 2009년 구매자금의 50%를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할 경우 연간 1300만원 이상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18년 거래금액에서 거래가격 5%인상, 주택담보대출금리 4.0%로 상승하면 이자비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방은 소득 수준 및 투자여건 변화 등으로 인해 과거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보유세 부담 증가에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가격 상승 동력이 상실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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