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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 44% 불과…10명 가운데 6명 서비스 못 받아
제주도, 내년도 대상자 확대 추진…냉·난방비 지원도

제주지역 홀로 사는 노인이 1만명을 넘어서면서 '노인돌봄서비스'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노인돌봄서비스'는 생활관리사가 홀로 거주하는 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주거상태, 가족관계, 건강상태 등을 조사하고 정기적인 안전 확인 및 생활실태와 복지욕구 파악, 생활교육, 각종 보건·복지서비스 연계 및 조정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독거노인 수는 지난 2014년 1만1036명, 2016년 1만1258명, 올해 1만133명 등 매년 1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 수는 지난해 4100명, 올해 4525명 등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전체 독거노인 가운데 44% 정도로 독거노인 10명 가운데 6명은 '노인돌봄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내년도 사업비 36억원을 투입,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를 확대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독거노인 에너지 드림 지원 사업 대상자도 추가로 발굴해 여름철과 겨울철 냉·난방비 지원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독거노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독거노인에 대한 사례분석 및 유형별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보호체계 확립을 통해 돌봄의 범위를 확장 구축하고 독거노인에 대한 지역사회 돌봄 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노인돌봄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직접방문 13만회, 안부전화 확인 27만회, 생활교육 2189회 등을 실시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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