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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선정 예방대책 추진…SFTF 등은 제외

제주도가 수두·폐렴구균·매독을 올해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선정했다.

8일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수두 발생 인구는 365.29명으로 전국 평균 117.31명보다 많았다. 폐렴구균 인구는 3.08명으로 전국 평균 0.94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또 제주의 매독 1기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3.54명, 매독 2기는 1.69명으로 전국 평균(1기 2.17명, 2기 1.68명)보다 많았다. 

도는 전국평균 발생률보다 높은 이들 감염병 3종과 해외 유입으로 유행 가능한 감염병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을 올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감염병으로 분류했다.

수두는 제주도가 본격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한 2011년 이전에 출생아들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어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발생률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폐렴구균을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보건소 무료 예방접종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메르스와 관련해서는 중동지역 방문 후 2주 이내에 발열, 기침, 숨 가쁨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곧바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 콜센터 1339로 전화하라고 당부했다.

반면 도는 지난해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분류했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성홍열은 발생률이 전년보다 감소하자 집중관리 감염병에서 제외했다

배성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앞으로 해외유입에 의한 유행이 가능한 감염병과 전국 대비 발생률이 높은 감염병 등을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선정해 예방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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