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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TF팀 운영…연말까지 규제완화 등 검토 

제주도가 침체된 지역건설경기 활로 마련을 모색한다.

제주도는 8일 도청 회의실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 태스크포스(TF)팀 1차회의를 열었다.

TF팀에는 도청 관계부서와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지방공기업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TF팀을 운영하고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지역 건설경기는 그동안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다. 그런데 최근 수주액 감소 등의 위기를 맞고 있다.

투자유치와 인구 유입으로 2015년(21.4%)과 2016년(21.1%)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도내 건설업은 지난해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건설수주액은 7333억원으로 2016년 1조2641억원에 비해 42% 줄었다. 올해 역시 상반기 수주액이 3318억원에 그치고 있다.

건축허가 면적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은 131만1644㎡로, 전년 동기 225만3174㎡에 크게 못 미친다. 2016년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도 224만89㎡다.

미분양주택도 2016년 271호에 불과했지만 2017년 1271호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1298호에 달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경제에서 건설업은 2016년 기준 지역내총생산의 11.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며 "난개발을 하지 않는 범위에서 규제완화를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건설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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