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층문학회가 계간문예 「다층」 가을호 통권 79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현재 활동중인 동인과 본지를 통해 등단한 시인들의 신작을 함께 수록했다.

허형만 작가의 '지역문학 운동으로서 문예지의 역할과 사명' 변종태 작가의 '다층이 걸어온 20년'의 글이 실렸고, 다층 38인의 주옥같은 시도 나열돼 있다.

특히 허형만 작가는 이번 호에서 문단의 지역 소외 현상은 한국 문단 권력 문제이면서 지역문학이 안고 가야 할 현실이라고 비판하며 지역 문예지의 소신과 역할을 강조했다.

또 저마다 자기 사람을 만들기에 급급한 한국 문단의 현실을 비판하고 지역 문예지가 먼저 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젊은시인 7인선, 젊은시조시인 3인선, 다층시조, 다층산문 다층소시집, 제4회 전국계간지우수작품상 수상자 특집호를 수록했다. 도서출판 다층·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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