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제주 공항로(자료사진).

2011년 경제성 미흡 무산…도, 도시교통정비 시행계획서 재분석
제주공항-제주시내-제2공항 연계 모색…민간투자사업 방식 검토

제주도가 제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트램, 노면전차 등 신교통수단 도입을 검토한다.

제주도는 지난 4월 용역비 8800만원을 들여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용역을 발주, 11월 중간보고회와 내년 3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확정한다고 9일 밝혔다.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및 시행계획은 모두 10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주목되는 부분은 신교통분야 개선방안이다. 

제주도는 2011년 신교통수단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를 진행했지만 비용대비 편익(B/C)이 0.84로 분석되면서 경제성 미흡으로 무산됐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또다시 노면전차와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단기안으로 제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에 노선 개설을 검토하고, 중기적으로는 제주시지역, 장기적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원조달을 위한 민간투자사업 방식에 대해서도 검토중에 있다.

이와 함께 도심 차량 운행 속도를 현재 시속 60㎞에서 50㎞로 하향하고 보행자 우선 교통체계로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분담률을 2025년 20%까지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항만분야 개선방안으로 제주항 전용 진입도로와 애월항 진입도로 개설과 도로분야 개선방안으로 평화로와 번영로축의 우회도로를 개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5년간 제주지역 교통과 경제지표 변화, 제주특별자치도 상위계획 변경 등으로 제주형 교통정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용역을 통해 차별화된 교통관리계획과 대중교통 및 보행교통 이용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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