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관 기관 요성관리자 비율 5.2%에 불과
위성곤, 여성 관리자 확대 정책 실현 노력 필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공공기관들의 이른바 '유리천장'이 여전한 등 정부의 여성관리자 확대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41개 기관의 관리자 총 1만8140명 중 여성 관리자는 5.2%(94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력거래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에너지재단 등 8개 기관은 여성관리자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여성비율이 높은 한일병원, 전략물자관리원, 한국디자인진흥원, 대한석탄공사, 강원랜드,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6개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역시 여성관리자 비율이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부터 공공부문 여성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른 2018년 한국의 유리천장 지수는 OECD 29개국 중 29위로 6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는 등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위 의원은 "고위 관리직의 여성비율 확대는 여성인재풀을 확충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공공기관 스스로가 정부의 성평등 정책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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