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체계로 재정지원 급증…고객 서비스 제고 소홀
사고건수도 증가추세…택시관련 민원도 늘어 개선 시급

제주도가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면서 버스·택시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지만 고객서비스 개선은 요원하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버스 이용 불편사항 신고 건수는 378건이다. 이 가운데 불친절 52건, 무정차 등 178건, 경로이탈 등 58건, 시간미준수 53건, 부당요금 2건, 기타 35건이다.

또 버스 불편신고 처리결과는 시정 10건, 경고 114건, 과징금 부과 등 245건, 불문 9건이다.
그런데 버스 불편신고가 2016년 325건에서 지난해 362건 등 지속적으로 버스업체 등의 인식개선이 요구된다. 

버스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증가세다. 버스 교통사고는 2016년 801건에서 지난해 960건이 발생했다. 올해에는 8월 기준 816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59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업체별로는 적게는 19건, 많게는 181건이 발생했다.

택시 이용 불편신고도 늘고 있는 추세다. 양 행정시 교통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택시 이용 불편신고 건수는 2016년 398건, 2017년 570건, 올해 8월 기준 472건이다. 

택시 불편신고 중에서는 불친철이 2016년 125건, 2017년 280건, 올해(8월 기준) 191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승차거부가 2016년 114건, 2017년 144건, 올해(8월 기준) 136건이다. 부당요금 징수도 2016년 92건, 2017년 66건, 올해(8월 기준) 84건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준공영제 도입으로 도민들의 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데다 버스 이용객이 늘면서 불편신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운전원들을 대상으로 안전·친절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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